교황님의 필리핀 방문으로 생각지도 않은 긴 연휴가 생겨 바니오 -> 사가다 -> 바나웨 드라이브 하고 왔다.
목요일(15일) 오전에 출근 해 일을 대강 마무리 한 후 오후 3시경에 마닐라 출발...
NLEX -> SCTEX -> TPLEX 고속도로를 타고 바기오로 갔는데, TPLEX 많이 완공되어 바기오 까지 4시간 정도 걸려 도착..
바기오 시내에는 연휴를 즐기기 위해 마닐라에서 온 사람들로 바글 바글 ㅜㅜ
바기오 시내에서는 호텔을 잡을 수 없을 것 같아 바기오 외곽에 있는 단골 홈 스테이에서 첫날밤을 보냈음..
한라산 보다 높은 해발 2,200미터 되는 곳에 포장된 길이 있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이 길을 드라이브 한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16일..
늦은 아침을 먹고 사가다로 출발!
바기오에서 사가다 까지는 약 5시간 정도..
사가다에 도착해서 늦은 점심을 먹고, 관광 센터에 방문자 등록(사가다에 오는 모든 관광객은 관광 센터에 35페소를 내고 등록을 해야함)을 한 후 인근 호텔을 알아 봤는데..
헉... 사가다에 남은 방이 하나 도 없음 ㅜㅜ
5시넘게 까지 방을 찾다 보기 한 후 사가다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도시인 본톡(Bontoc)으로 이동...
본톡은 사가다 보다도 큰 도시인데, 관광 도시가 아니다 보니 호텔 시설이 참 으시시함 ㅜㅜ
그나마 본톡에서 제일 좋아 보이는 호텔에 가서 하룻밤 신세를 졌는데, 분위기는 후덜덜 ㅜㅜ(숙박비 1,100페소)
17일..
아침 8시에 본톡에서 사가다로 이동..
관광 안내소에는 관광객들로 바글 바글 ㅜㅜ
일반적인 사가다 코스인 Smaguing Cave와 Hanging Coffines 코스 신청..
필리핀 가족들과 한 그룹이 되어 투어 출발!
관광 안내소에서 Smaguing Cave 까지 차로 이동을 할 수 있는데, 사람도 너무 많고 차도 너무 많아 걸어서 이동..
갈때는 산소하는 맘으로 갔는데, 올때는 차 안가지고 간게 조금은 후회 ㅜㅜ
동굴 입구에서는 관광 안내소에서 35페소를 주고 받은 영수증을 확인 한 후 입장을 시킴
Smaguing Cave는 4년전에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만 해도 사람도 없고 한적해서 좋았는데, 바기오-> 사가다 길이 포장이 된 후 관광객들이 급속히 많아 진듯..
보통 2시간 내에 끝나는 Samguing Cave 투어.. 관광객이 너무 많아 거의 3시간 만에 끝남..
동굴 투어 끝내고 나오니 힘이 쪼오옥 빠짐 ㅜㅜ
점심 전에 인근 동굴에 있는 Hanging Coffins을 보러감
점심 식사를 끝낸 후, 최근 까지 관을 절벽에 매달고 있는 지점으로 이동..
산악 지대인 사가다.. 어디를 가도 산골을 오르락 내리락.. 아이고 내 다리야 ㅜㅜ
절벽에 관을 메다는 풍습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고 함..
9일 정도 장사를 치른 후 관에 시신을 넣고, 마을 사람들이 관을 절벽으로 옮겨 매단다고 하는데, 죽기 전에 유언으로 남긴 사람만 매단다고 함(가난한 사람은 돈이 많이 들어 못하고 좀.. 사는 사람들이 절벽에 매달아 달라고 유언을 남긴다고 함)
사가다에 좀 더 머물고 싶었는데, 호텔방도 없고 나이 탓인지 체력의 한계가 와서 바나웨 쪽 길을 타고 마닐라로 내려옴
본톡에서 마닐라 까지는 차로 10시간 이상 걸리는데,피곤이 겹쳐 산호세라는 지역의 호텔에서 하룻밤 자고, 19일날 마닐라로 돌아 옴.
오랜만에, 산림욕을 듬뿍해서 폐는 건강해진 것 같은데, 다리의 근육통은 아직도 지속중 임 ㅜㅜ
산속을 방황하다 왔으니 이번 주말에는 바다 속을 방황해 봐야겠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