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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빅 스쿠버 다이빙]LST 그리고 비 공식 포인트 일본 경폭격기 Ki-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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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위력이 대단하기는 한듯, 필리핀을 멀리 스쳐지나가는데도 날씨가 다이빙 하기에는 계속 좋치가 않다.

 

특히, 아닐라오 쪽은 거의 다이빙 불가 수준의 날씨인지라 지난주에는 수빅을 다녀왔다.

 

같이 다니는 멤버들이 이런 저런 일로 합류를 못해, 규강사와 단둘이 수빅으로 출발!!

 

새벽 5시에 출발을 해서 수빅에 도착한 후 아침 식사를 하고, 10시가 다되어 다이빙을 하러 출발!

 

2회 다이빙을 했는데, 처음 다이빙을 한 포인트는 아직, 비공식 다이빙 포인트로 보드워크 다이빙 샵에 있는 강사가 찾아낸, 2차 대전 당시 추락한 일본군 경폭격기인 Ki-30을 감상하는 것이고, 두번째 다이빙은 수빅의 대표 포인트중 한곳인 LST를 둘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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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30은 요렇게 생긴 경폭격기 인데, 그랜드 아일랜드 인근에 추락되어 있는데 이놈이 추락해 있는 곳의 수심이 42.7 미터 지점이라, 이놈을 보러 열심히 내려가서 실제 볼수 있는 시간은 4분 정도 ㅜㅜ

 

대심도 다이빙 인지라, 원칙적으로 오픈워터 라이센스로는 가볼수 없는 포인트이다.

깊은 곳 부터 다이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먼저 Ki-30을 보기 위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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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가 있는 바다에 가보니, 바다 상태가 정말 헉 소리 난다…

계속되는 태풍의 영향으로 해변이 온통 쓰레기로 가득 하다 ㅜㅜ

 

해변을 보고 배와 파도를 보는 순간 한번더 헉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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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강사와 나.. 둘밖에 없어서 그런지 보트가 정말 작은데, 문제는 파도도 만만치 않다. 아.. 파도에 고생좀 하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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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출발, 뒤에 배를 운전하는 친구가 제이슨 이라는 로컬 마스터 다이버로 우리의 길잡이를 할 친구다. 몇번 봤다고 제법 친근 하다.

Ki-30의 다이빙 포인트는 다이빙 포인트 위치를 알려주는 부레가 없기 때문에 GPS로 위치를 찾은 후 간이 유도줄을 내린 다음 간이 유도줄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간이 유도줄의 경우 내려갈때 다이버가 손으로 잡거나 몸으로 건딜게 되면, 위치가 달라질수 있기 때문에 내려가는 동안에는 유도줄을 건딜어서는 안된다.

(고정 유도줄을 안 해놓는 이유는 유도줄을 걸어 놓으면 부레가 파도에 움직일때 비행기의 위치도 바뀔수 있기 때문에 고정 유도줄을 설치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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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30 구경하러 가자!!

 

유도줄을 따라 열심히 내려가 보니..

제법 잘 보존되어 있는 비행기의 형태가 보인다.

 

조종석의 핸들과 의자도 그대로 남아 있고 몸통과 날개도 잘 남아 있는데 특히, 날개위에 이쁘게 자라고 있는 팬코랄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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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수심이 깊어서 체류 시간도 짧고 가시거리가 2~3미터 정도로 사진을 찍을 시간도 찍을 빛도 없다는 것이다.  몇장 찍을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노이즈와 흔들림으로 귀신들린 사진 같다.

 

그냥 눈에만 담아오는 걸로 만족!

 

다이빙 시간을 보니 44분을 했는데 비행기를 감상한 시간은 5분 정도 나머지는 내려가고 올라어면서 감압하는 시간…

참, 멋있고 이쁘게 남아 있는 포인트인데 수심 때문에 체류시간이 짧다는 것이 무척 아쉬운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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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성실해 보이는 로컬 마스터 다이버 제이슨

수심이 깊은 곳에서 다이빙을 한 후라 1시간 이상 조그만한 배에서 휴식을 취해야 했는데, 파도 때문에 배멀미가 몰려온다..

 

나만 속이 쏠리는줄 알았는데, 배멀미에 강한 규 강사도 속이 울렁 거린다고.. ㅋㅋㅋ 그래, 안좋을때는 같이 안좋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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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다이빙은 LST 인데, 지난번 수빅 다이빙에서 배안은 이미 감상 했음이로 이번에는 배 밖에서 놀기로 했다.

최대 수심은 27미터 정도..

 

LST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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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강사의 멋지 포즈

 

지난번 LST다이빙은 바로 배속으로 들어간 후에 나왔는데, 이번에는 배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외부에서만 구경을 해, 좀더 여유가 있고 가시거리도 괜찮았는데, 수빅의 가시거리는 아무리 좋아도 그게 그거 인듯 ㅜㅜ

LST는 그나마 수심이 27미터 정도 인지라 사진 찍을 시간이 있어 몇장 찍어 봤는데, 확실히 Ki-30 보다는 잘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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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T를 즐겁게 감상을 하고 있는데.. 이런 된장 두번째 다이빙전에 내가 다이빙 컴퓨터의 설정을 잘못해, 해발 3천 미터에서 다이빙을 하는 걸로 설정을 하는 바람에, 다이빙을 하자 마자 시계가 난리가 난다. ㅜㅜ

 

다이빙을 마치고 상승을 하는데, 헉 안전정지 시간이 136분 ㅜㅜ

이런, 안전정지 하다 죽을 기세다.

그래서, 내 시계는 무시하는 걸로 하고, 규강사 컴퓨터에 따라 안정정지 7분정도 하고 올라 왔다.

 

나의 다이브 컴터는 자기 의견을 무시했다고, 에러 메시지를 보여주면 48시간내에는 비행기 절대 타지말라고 한다 ㅜㅜ(주인 잘못 만나 니가 고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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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30 다이빙 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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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T 다이빙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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