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로 접어드는 6월의 첫번째 토요일..
나에게 스쿠버 다이빙을 하도록 유도한 찬님은 한국으로 휴가를 가고 규 강사는 SDI 코스 디렉터인 BQ와 함께 아닐라오에서 오픈워터 과정 교육을 한다고 한다.
스쿠버 다이빙에 푹 빠져 있는 지금.. 염치를 불구하고 규 강사와 BQ에게 양해를 구한 후 SDI 오픈 워터와 주니어 어드밴스드 어드벤쳐 과정을 구경하기로 결정..
오전 5시에 트럭에 장비를 실고 아닐라오 Pier Uno리조트로 출발!!
2시간 30분동안 열심히 달려 리조트에 도착하니 전날 부터 와있던 규 강사가 주차장에서 반갑게 맞이 한다.
Pier Uno 리조트는 인근의 다른 다이빙 리조트보다 규모가 좀 큰 편으로, 다이빙 교육 수영장과 일반 수영장이 각각 있다.
장비를 내리고 바다를 보니 기분이 확 좋아 진다. 겨우 2주 정도 다이빙을 못 했는데 다이빙에 중독이 되어 가나 보다 ㅜㅜ
이번 교육은 SDI 코스 디렉터인 BQ가 주관을 하는 데, 오픈 워터 3명 그리고, 주니어 어드밴스드 어드벤쳐 2명을 교육 한다고 한다. 교육생이 많아 BQ 혼자는 교육이 힘들어 규 강사가 도와준다고..
짐을 차에서 내린 후 같이 다이빙할 교육생들과 반갑게 인사를 한 후 커피 한잔을 마시며 교육생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번 교육생들은 모두 필리핀 사람들로, 역시 조금 사는집 사람들인지 메너도 좋고 인상도 좋아 보인다.
30분 정도 이런 저런 애기를 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본격적으로 다이빙 준비. 역시 규 강사 다이빙 전 브리핑을 할때는 눈매가 매섭다. ㅋ
일반적으로 다이빙할 지역 소개와과 입수 출수 방법, 깊이, 잠수 시간, 수신호 등을 설명한 후,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안전 부분에에 대해 다시한번 주의를 준다.
가자! 수중 세계로…
교육은 Pier Uno 리조트 앞에서 진행을 하는데 오픈 워터 교육인지라 수심 10미터 이내 지역에서만 진행을 했다. 그래도, 아주 이쁘지는 않치만 이것 저것 볼것들이 있어.. 나는 교육하는 근처에서 기웃 기웃 하며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었다.
핀 피봇을 가르키고 있는 규강사
산소가 떨어졌을때 버디와 산소를 나누어 사용하는 방법
주니어 어드밴스드 어드벤쳐 나침반 길찾기와 대심도 다이빙 훈련
내자신도 이제 어드밴스드 어드밴쳐 라이센스를 받은지 한달도 안된 초보 다이버 이지만, 오픈워터 교육생들을 보니 처음 다이빙 교육을 받을때의 감정이 다시 생각난다.
어설프게 다이빙을 하면서도 수중 세계의 아름다움에 연신 감탄을 했었는데, 이들도 그때 나와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듯 하다.(지금도 다이빙 실력이 어설 프기는 마찬가지임 ㅜㅜ)
열심히 오픈 워터와 주니어 어드밴스드 어드벤쳐 과정을 따라 다니다 보니, 하루가 총알 같이 지나 해가 지고 오늘의 마지막 다이빙 과정인 나이트 다이빙 까지 끝내고 나니 몸이 녹초다 ㅜㅜ
오늘 아침 부터 야간 다이빙까지 총 6회 ㅜㅜ
오늘이 이 리조트에서 하룻밤 신세를…...(된장, 리조트가 조금 고급이라고 방값도 비싸다 ㅜㅜ)
이번 SDI 오픈워터 과정에 참가한 필리핀 친구들과 나 그리고, 규강사..(누가 필리핀 사람인지 모르겠음)
이제 필리핀은 본격적인 우기로 접어들어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날이 점점 제한적이게 되는데, 내가 주로 다이빙을 하는 토요일 만은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 다음주에는 날씨가 좋으면 처음 다이빙을 접한 다이브앤 트랙이나 가야겠다.
내가 스쿠버 다이빙을 좋아 하는 이유는, 첫째 바다속의 신세계를 엿 볼수 있다는 매력이 가장 크고 그리고, 다이빙 전의 긴장감과 다이빙을 후의 달콤한 휴식시간 동안 버디와 이야기를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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