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아침 5시.. 규강사와 다이빙을 하기 위해 바탕가스 아닐라오로 고고고..
아닐라오로 가는 길에 우리가 주로 가는 다이브 앤 트랙(Dive & Trek) 리조트에 연락을 해보니, 다이빙을 하러 올수는 있는데, 오후에 날씨가 좋치 않아 리조트에서 못나갈지도 모른다고 한다.. 된장 ㅜㅜ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가, 가장 로컬 스러운 리조트를 가보기로 했다.
오래전 규강사가 어드밴스 교육을 받을때 합숙을 하던 저렴한 로컬 리조트인데, 이번에 찾아가보니 더이상 스쿠버 다이빙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윈드 서핑 전문 리조트로 탈바꿈이 되어 있었다.
윈드 서핑 트레이닝 캠프
무작정 리조트 안에 들어가, 우리는 장비가 다 있으니 산소 탱크 만 빌려주고 그리고 리조트 시설 좀 쓸께 했더니.. 오케이 한다.
산소 탱크는 옆에 있는 리조트에서 빌려 오는데 한통에 150페소 라고 한다. 단, 탱크를 빌리기 위해서는 다이버 라이센스를 맡겨야 한다고..
오전에만 간단히 2번 정도 다이빙을 할 예정임으로 1인당 2통씩 총 4통을 빌린 후, 다이빙 준비..
윈드 서핑 트레이닝 캠프 바로 옆은 아닐라오에서 가장 큰 리조트 하나인 이글포인트 리조트인데, 다행이 배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이글포인트에서 만들어 놓은 스탭(Steps)이라는 포인트가 있어.. 오늘은 스탭(Steps)을 두번 방문 하기로 결정.
장비를 준비한 후 입수..
사진 보기 귀찮은 분은 동영상을..
고프로3(GoPro 3)로 찍은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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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은 소니 RX-100 mk2를 아이갤라이트 하우징에 넣은 후 찍은 동영상 자동으로 찍었는데, 사진도 동영상도 영 색상이 맘에 들지 않는다. 레드 필터를 사야하나, 아니면 조명을 ㅜㅜ 촬영을 한 후 집에와서 소니 RX-100 mk2의 메뉴를 열심히 뒤져 보니 화이트밸런스 설정 부분에 레드 필터를 추가 하는 부분이 있었다. ㅜㅜ 자동 모드에서는 적용이 안되고 수동, 조리개 우선 또는 셔터 스피드 우선모드등에서만 지원이 되는듯.. 다음에는 이 설정으로 한번 찍어보고.. 그래도 영 맘에 안들면 열심히 돈을 모아 후레쉬나 조명을 구입해야 할듯,, (돈이 줄줄 샌다 ㅜㅜ) |
처음 다이빙은 수심 35미터 까지 잠수를 한 후 수심 4미터에 있는 수중바에서 놀면서 감압을 한 후 올라 왔다.
수심 35미터 지역에는 태풍으로 침몰된 방카선이 있는 데 웬지 을씨년스으면서 무거운 분위기가..
수심 35미터 지역에서 계곡을 타고 서서히 상승을 하는데, 마치 미국 서부 영화에 나오는 듯한 황량한 분위기가…
웬지 바닷속의 황야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계곡을 따라 상승을 하다 보면, 수심 약 4미터 지점의 모래위에 누군가, 밴치와 테이블 그리고, 필리핀의 가장 대중적인 맥주인 레드홀스를 장식해 놓은 곳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스탭(Steps) 포인트이다.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바(Bar)를 수중에 옮겨 놓은 듯하다.
2회 다이빙을 하고나니 배가 출출… 점심시간 이다.
이 로컬 리조트에는 음식같은 것은 서비스가 안된다. 차에 뭐가 있나 뒤져보니 ㅋㅋ 예전에 사놓은 전투식량이 있다.
심봤다 ㅋㅋㅋ
뜨거운 물을 좀 끊여 달라고 한 후 전투 식량으로 점심을…
음.. 카레맛은 영 아니다..ㅜㅜ
서핑 센터.. 시설도 별로고 음식도 없지만, 규 강사와 단둘이 조용하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다.
더 좋은것은 산소 탱크 4. 2인 리조트 시설 이용비해서 총 900페소에 다이빙을 즐겼다는 것이다.
한화 2만 5천원으로 두명이 다이빙을 2회 즐길 수 있었으니 무척이나 저렴하다.
돈 없을때는 가끔 여기도 이용해야 할듯 ㅋㅋ
오전에는 다이빙 오후에는 누발리로 이동을 한 후 자전거 20킬로..
전투 체육의 날이었다..
아이고 삭신이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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