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도시의 복잡한 길,
특히 인구 천만이 넘게 살고 있는 메트로 마닐라의 도로의 복잡함은 악명이 높다.
한국에서는 네비게이션이 운전을 해준다고 할 정도로,
네비게이션이 많이 보급되어 있지만
필리핀에서는 네비게이션을 단 차량을 거의 찾아 보기 힘들다.
물론 가민(Garmin) 같은 회사에서,
네비게이션과 필리핀 지도를 판매하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고 지도 업데이트도 불편하다.
그래서, 길이 익숙치 않은 곳을 갈 때는
조금 원시적이지만 구글맵으로 위치를 확인 하고 가곤 했다.
조금은 불편해도 길을 모르는 곳을 갈 때
구글맵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었는데,
지난주에 구글맵이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왔다고 해서
갤럭시 S4에 설치를 한 후 실행을 해보니,
헉…
필리핀에서도 베타 버전이지만 네비게이션 기능이 지원된다.
그래서, 가와사키 KRIB을 방문할 때 간단하게 테스트를 해보았다.
필리핀에서 네비게이션을 지원하는 구글맵의 버전을 확인해 보기 위해
구글맵을 실행 시킨 후 갤럭시 S4의 홈버튼 좌측에 있는 메뉴 버튼을 눌렀는데, 설정 메뉴가 보이질 않는다.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 구글맵 하단 좌측에 새로운 버튼이 추가되어 있다.
새로 추가된 버튼을 누르니 설정 메뉴가 나온다.
아마도, 추후에 나올 핸드폰에서는 스크린 외부에 위치하고 있는 버튼들이 없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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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메뉴에서 구글맵의 버전을 확인해 보니 7.0.2이다.
아마도 구글맵 버전이 7.0이상이면 네비게이션을 지원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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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방법은 역시 구글의 대표 앱인지라 직관적이고 편리하다.
가고자 하는 지역을 검색하거나 위치를 선택한 후 하단에 나오는 자동차 버튼을 누른다.
자동차 버튼을 누르면 3개의 탭으로 구성된 새로운 화면이 나오는데,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 갈지를 먼저 결정 한다.
교통 수단에는 자가용, 대중교통 그리고 걷기가 있다.
교통수단을 선택하면, 구글맵이 추천 경로를 리스트로 보여준다.
이중 원하는 경로를 선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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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경로를 선택하면, 전체경로를 보여주는 화면이 나오고
이 화면의 추측 하단에 있는 Start(시작) 아이콘을 누르면 네비게이션이 시간된다.
간단하게 두 군데 정도 테스트를 해봤는데,
베타 버전이라 아주 만족할만한 기능을 제공 하지는 않지만,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을 듯 하다.
한글 음성 안내도 지원을 하는데 영어 음성 안내에 비해 영 어색하다.
아직은 베타 버전이라,
가끔 에러가 나서 앱이 멈추기도 하고, 새로 길이 변경된 지역에서는 조금 틀리게 길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사용해보니 편리하고 계속 사용하게 될 것 같다.
좀더 안정화가 되고, 길과 교통 정보에 관한 자료만 업데이트가 잘된다면,
가장 즐겨 사용 하는 앱이 될 듯..
참고로, 안드로이드 구글 앱 뿐만 아니라 아이폰용 최신 구글맵 앱에서도 필리핀 네비게이션을 지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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