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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마닐라 이스트우드의 밤 풍경 그리고 마닐라 맛집 아가베(Ag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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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세 번째 토요일..

다음주면 필리핀 국립대중 한곳인 UP(University of the Philippines)의  입학 시험날이다.

 

필리핀은 한국과는 다른 게 10학년제로 초등학교 6년 고등학교 4년으로 학제가 구성이 되어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점차적 다른 대부분의 나라처럼 학제를 12학년제로 변경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고등학교 4학년인 큰 딸내미가 한국의 또래보다는 2년 빠르게 필리핀 대학 입시를 치를 시기이다.

 

필리핀의 대학 입시는 학교별로 치루는데,

매년 7월에 UP가 가장 먼저 시험을 보고, 9월에 아테네오(Ateneo) 대학이 시험을 치룬다.

 

대부분의 대학이 이 두 대학의 입시 시험이 끝난 후에 입학 시험을 본다.

 

UP를 포함한 대부분의 학교가 합격자 발표를 매년 2월에 하는데,

UP의 경우 시험을 본후 거의 반년을 기다려야 합격여부를 알 수 있다.

(역시 필리핀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ㅜㅜ)

 

참고로, UP의 경우 지망생들이 많아 입학 시험은 네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시험을 치루는 데,

토요일 오전/오후 그리고 일요일 오전/오후로 나누어 시험을 치른다.

시험문제 유출 때문에 서로 다른 문제로 시험을 본다고 하는데,

문제가 다를 경우 문제 난이도가 달라 항의를 할 것 같은데,

상식적으로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시스템이다.

 

시험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아서 인지

큰놈이 제법 수험생처럼 공부를 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하는 것 같다.

토요일 저녁 식사를 끝낸 후 애들 얼굴을 보니, 어디론가 나가고 싶어 하는 눈치다.

 

그래, 시험 공부 몇 시간 못한다고 당락에는 큰 영향 없다.

이스트우드(Eastwood)에 가서 바람이나 쐬고 맛있는 거나 먹자.

두 딸내미와 집에서 하숙을 하고 있는 큰놈 친구를 데리고 이스트우드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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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마닐라를 구성하고 있는 씨티중 가장큰 씨티인 퀘존(퀘손-Quezon)에 있는 이스트우드(Eastwood)는

쇼핑,영화 그리고 외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치안이 좋아 안전하며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주말 밤의 이스트우드(Eastwood)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스트우드는 크게 이스트우드몰(Eastwood Mall)과 이스트우드 씨티 워크(Eastwood City Walk)로 나누어 지는데,

최근에 생긴 이스트우드몰에는 상가들이 몰려있고,  씨티 워크는 주로, 음식점, 커피숖등이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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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우드몰에 주차를 한 후 씨티워크 쪽으로 걷다 보니 한국에서 온 빵집인 뚜레쥬르(Tous les Jours)가 눈에 들어 온다.

빵 맛이 괜찮고, 저녁에는 세일을 해서 많은 한국인들과 필리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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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우드 씨티워크 2 쪽에는 커피빈(Coffee Bean) , 스타벅스(Starbucks)

그리고 한국에서 건너온 카페베네 매장이 있어, 마치 카페 골목같은 느낌을 준다.

 

씨티워크쪽을 어슬렁 거리다가, 딸내미들 눈에 처음 들어온 먹걸이는  영화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바로 요놈 벨지안 와플(Belgian Waffle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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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들의 가격은 30 ~ 55페소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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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와플을 굽고 있는 종업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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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놈이 주문한 햄(Ham) 와플.

와플 사이에 햄을 넣었는데, 내 입맛에는 그냥 그렇다.

둘째 놈은 아주 좋아하다.

 

와플을 하나씩 들고 다시 이스트우드 어슬렁 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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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우드의 밤은 화려하다.

많은 사람들이 화려한 이스트우드를 즐기기 위해, 가족 친구들과 몰려 들어 토요일 밤을 즐긴다.

 

어디에 가서, 야식을 먹을까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큰놈 친구가 맥시칸 음식점인 아가베(Agave)를 가본고 싶어 하는 눈치다.

큰놈도, 친구에게 들었는데 맛있는 집이라고 한다.

 

그래, 오랜만에 맥시칸 음식이나 먹어보자.

(저녁 먹은지 3시간 밖에 안 지났는데 ㅜㅜ)

 

맛집 아가베(Agave)는 이스트우드 몰에서 씨티워크로 건너오자 마자 위치하고 있어 찾기가 쉽다.

 

좌석은 실내 실외로 구분이 되는데,

흡연은 실외에서만 가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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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을 물어 보니, 다행히 실내에 좌석이 있다고 한다.

안에 들어 가보니 딱 한 좌석이 남아 있었다.

 

실내는 그리 넓지 않으며, 사람들이 많아서 인지 조금은 시끄럽다는 느낌...

한국의 생맥주 집에 온듯한 느낌이다.

종업원들의 서비스는 만족 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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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고 와플을 먹었기에

우리는 맥시칸 라자니아(Mexican Lasagne)와 퀘사디아(Quesadillas)를 주문을 했는데,

큰놈이 시원한 맥주를 한잔 하고 싶은 눈치다.

 

그래, 한국에서는 100일주 마시는데,

우리도 맥주 한잔 하자.

그래서, 음료는 맥주 3병과 작은 딸내미를 위한 망고 쉐이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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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컵에 더 시원해 지라고 얼음까지..

맥주 한 모금이 갈증을 싹 날려 버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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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안주로 깔 맞춤인 퀘사디아

느끼하지도 않으면서 돼지고기와 살사 소스가 잘 어울려져 맥주 안주로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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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칸식 라자니아 라고 하는데, 둘째놈이 라자니아 광이라 주문을 했다.

생각보다 양은 작은 편인데, 토마토 소스 때문인지 느끼하지 않아 먹을 만하다.

 

맥주와 더불어, 이런 저런 애기를 하면서 맥시칸 음식을 즐기다 보니 11시가 다가 온다.

 

이제 집으로 가자..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아직도 뭔가 서운한 눈 빛들이다.

또, 먹고 싶어? 하고 물어보니

아까부터 유심히 봐오던 BBQ 치킨을 가르킨다.

BBQ 양념 치킨이 눈에 선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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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먹고 죽은 귀신이 떼깔도 좋다고 하는데,

BBQ 치킨 포장해서 가자..

 

이렇게, 우리의 토요일 밤은 먹고 먹고 또 먹은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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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아가베(Agave) 정보

(참고로 아가베는 멕시코가 원산지인 무늬 용설란을 뜻한다.)


홈페이지 : http://www.agavecantina.com/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agavecantina
매장 위치 정보 : http://www.agavecantina.com/location.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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