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저녁 퇴근 후 집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열심히 두들긴다.
음.. 찾아 올 사람이 없는데 하고, 문을 연이 콘도 가드다.
콘도 가드왈 내 바이크가 자빠져 있단다. –_-
그러면서, 바람이 불어 너머진거 같단다 ..
이런, 이 놈이 미쳤나.. 실내에 바람이 분다고 200키로가 되는 바이크가 넘어져 –_-
아무래도, 이놈들이 누가 치고 간걸 잡지 못해서 책임을 회피할려는 것 같다.
옷을 주섬주섬 입고, 주차장에 가보니 바이크가 바닥에 쫙 뻗어 있다.
아 짜증난다…
일단, 바이크 본체에서 떨어져 있는 부품들..-_-
자가용 대신 바이크를 주로 타는 지라, 빨리 고쳐야 겠다는 맘으로 눈을 뜨자 마자 KRIB으로 같다. KRIB는 Kawasaki Leisure Bikes Showroom의 약자로, 카와사키에서 나오는 레져용 바이크를 전시하고, 수리를 하는 곳이다.
참고로, 필리핀에서 판매되는 카와사키 오토바이는 배달 또는 스쿠터등 소형 바이크를 판매하는 Commuter 판매점과 빅바이크 또는 오프로드용 바이크를 판매하는 Leisure 대리점으로 나누어지는데, 정식 쇼룸을 갖추고 수리 및 정비를 할수 있는 곳은 KRIB 한곳 밖에 없다.
KRIB에서는 카와사키 필리핀에서 수입하는 모든 빅바이크를 볼 수 있다.
카와사키 Commuter 웹 사이트 : http://kawasaki.ph/commuter/
카와사키 Leisure 웬 사이트 : http://www.kawasakileisurebikes.ph
위치는 이스트우드 인근에 있는 샵와이즈 건너편에 있으며, 1츠에 BPI은행이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1층에 BPI은행이 있고 2층에 KRIB가 있다.
바이크 수리는 2층에 별도로 수리하는 곳이 있는데, 바이크 키를 주면 가드가 알아서 수리하는 곳으로 옮긴다.(바이크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일단, KRIB내부는 요렇게 생겼다..
제법 인테리어도 해놓고, 각종 빅 바이크들이 전시되어 있다. 가서 만져보고 앉아 보는것 까지는 허용이 되는데 시운전은 불가 –_-
가와사키 고유색인 녹색이외에도 빨간, 파랑색이 눈에 확들어 온다.
한쪽 구석에 있는 오프로드용 바이크들.. 크기도 작고 귀요운 요놈들은 100~ 150cc로 오프로드에 맞게 나온 놈들인데.. 핑크색과 주황색에 자꾸 눈이 간다.(점점 취향이 여성적으로 –_-)
요놈 하나 사서 비포장 도로 달니면 참 재미 있을 것 같은데…. 요놈들도 가격이 싼 편은 아니다..
쇼룸 뒷편에 정비하는 곳이 있다.
수리및 정비는 화요일 부터 금요일 까지 가능 하며 아침 9시 부터 6시 까지 하는데, 보통 부품을 바꿔야 하는 경우에는 먼저 이상 유무를 확인 하고, 알라방 가는 길에 있는 본사에서 부품을 요청한 후 교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당일에는 거의 수리가 되지 않는다.
보통 일주일 정도걸리는데, 만에 하나 필리핀에 부품이 없으면 길게 한달 정도 걸린다.
이래 저래 확인 해보니 바꿔야 할 께 총 4가지다.
* 사이드 밀러 좌우측 한쌍
* 클러치 레버
* 프론트 커버
* 핸들바
(옆면 까진 부분을 도색하라고 하는데, 도색까지 하면 금액이 너무 커질꺼 같아, 도색은 자량 정비소 하는 친구네 가서 해볼 생각이다.)
이중, 핸들바는 현재, 필리핀에 제고가 없어 이번달 말에나 들어 온다고 해서, 일단 돈을 먼저 지불하고 들어 오는 즉시 교체하기로 했다. 여기까지, 부품비와 인건비 해서 나온 견적이 13,500 페소, 눈물이 앞을 가린다.
직원 왈 슬라이드 바를 달면 넘어져도 크게 손상이 없는데 왜 안 달았냐고 물어본다.
나도, 슬라이드 바를 달고 싶었는데, 작년에 KRIB에 물어 봤을때는 없어서 안 달았다고 하니, 지금은 수입을 한다고 한다.
얼마인데? 하고 물으니 설치비 포함해서 4,500페소라고 한다. –_-
달까 말까 고민을 하다 일단 하는김에 한번에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같이 주문을 했다.(한달전에 내 애마용 슬라이드 바 장착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가격을 물어 봤는데 8,500페소였다. 물론, 제품이 틀릴수는 있겠지만 그나마 그거보다는 싼듯)
그래서, 총 견적이 18,000페소..
카드 되냐?
카드 안돼..
은행 열심히 찾아 가보니, 한곳은 ATM 오프라인, 다른 한곳은 아예 ATM 기기가 없단다. 역시 필리핀 스럽다.
결국 열심히 걸어가 다른 은행 찾아 18,000페소 주고 나니 힘이 쪽 빠진다.
그마나, 다행인것은 핸들바 빼고는 내일이면 모두 교체가 가능하니, 교체완료 되면 연락한다고 찾아가라고 한다.(현재 아는 지인, 두카티 부품 못 찾아서 3주 넘게 바이크 수리 못하고 있는 거에 비하면 양호하다.)
KRIB에서 나오니 아침을 안먹어서 그런지 힘이 쪽 빠진다. 근처 식당은 다 문을 안열었고..
이스트 우드까지 십여분 걸어가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하고 빵한 조각 먹으니 힘이 난다.
아..어차피 낸돈, 내일 바이크나 깔끔하게 수리되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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