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는 공항 터미널이 복잡하기로 따지면, 전 세계 톱순위 안에 들어갈 것이다.
터미널 1, 터미널2, 터미널 3 게다가 가끔 터미널 4 국내선 전용 까지.
오늘 하고 싶은 애기는 공항에 관한 애기는 아니고 지난 주말 터미널 2에 갔을 때 느낀점이다.(마닐라 공항에 대해서는 날 잡아 한번 정리할 생각임)
지난 주말, 친구가 한국에서 골프를 치러 왔는데 공항에서 잠깐 만나 카메라를 받기 위해 11시 30분쯤 공항에 도착을 했다.
다행히, 공항이 터미널 2라 주차장이 한산해 좋았는데, 일단 주차를 하고 승객이 나오는 곳에 가서 비행기가 도착을 했나 확인하기 위해 안내판을 보니 고장이 났는지 모니터에 검정 화면만 보인다.
동작하지 않는 안내판
그래서, 사람들이 서서 대기 하는 곳에 있는 안내판을 보니, 사람들이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는 CCTV는 동작을 하는데, 비행기 도착 여부를 알려주는 안내판은 역시 검정색으로 아무것도 나오지가 않는다.
사람들 나오는 모습만 보여준다.
이런, 젠장 언제 도착하는지 대강 알면 커피숍에가서 커피라도 마시구 있을텐데, 현재 나오고 있는 사람들이 인천에서 온 사람들인지 부산이나 다른 나라에서 온사람들인지 알수가 없으니 꼼짝 못하고 서서 기다리는 방법 밖에 없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픽업하는 사람들이 들어 갈수 없는 공항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안내판은 정상적으로 동작을 한다.
이런 된장 육백만불의 사나이도 아니고, 도저히 안내판에 있는 내용을 읽을 수가 없다.
정말, 이럴 때는 내가 좋아서 필리핀에 10년을 살고 있지만 이들의 사고방식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작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한테 필요한 정보를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들에게 보여주다니…
아마, 한국 같으면 민원 때문에 담당자 자리가 위태 위태 했을텐데, 필리핀 사람들 절대 항의하지 않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간다. 아마 항의를 하면 되려 이상한 사람으로 쳐다 볼 것이다.
정말, 이런 부분은 좀 고쳐졌으면 좋겠다.
하긴, 2006년인가 비자 처리비용 좀 아껴볼려고 이민국에 직접 간적이 있는데, 때마침 아시안 게임을 하는 시기였다.
이민국 사무실에 들어가니 대기하는 사람 보라고 설치한 TV를 모두 이민국 직원 자리로 돌려 놓고 아시안 게임을 보면서 직원들이 업무를 처리 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늦기로 소문난 이민국 직원들 아시안 게임을 보면서 하니 속도가 더 느려지고 민원인들은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이날 이후로 이민국에 가지 않고 돈 좀 더 주고 대행사를 통해 비자 처리를 한다.
지금은 좀 바뀌었을까. –_-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