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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간의 보라카이 회사 야유회 - 1(2013/3/15~17)




지난 3년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회사 야유회를 가지 못했다.

그래서, 금년에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경영진이 큰 맘을 먹고 전직원 보라카이 야유회를 가기로 결정!!

3월 15일 출발 17일날 돌아 오는 2박 3일 간의 보라카이 야유회를 다녀왔다.

야유회 참여 인원은 총 18명..

3월 15일 오전 9시에 마닐라에서 까띠클란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떠날 준비를 하는데...

직원에게 연락이 왔다..

까띠클란 가는 비행기가 기체 결함으로 취소가 되었으며, 11시에 칼리보로 가는 비행기로 스케줄이 변경되었다고..

지금까지 세부 퍼시픽을 이용하면서 한번도 정확한 시간에 비행기를 타본적이 없는데..
이번에도 악연은 계속 이어지는 듯..

보라카이를 가보신 분들은 알지만, 보라카이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까티클란 공항을 이용하는 방법과 깔리보 공항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보라카이에 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야하는데 까티클란 공항은 보라카이에서 십여분 거리에 있으며 깔리보는 1시간 30분 정도 떨어져 있다.

까티클란 공항은 활주로의 길이가 짧아 큰 비행기의 이착륙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필리핀 국내선들만 운행을 하며, 큰 국내선 비행기 또는 국제선 비행기는 칼리보 공항을 이용한다.


지도에서 볼수 있듯이 까티클란 공항이 보라카이를 갈때 훨씬 편한데, 대신 티켓 가격이 거의 두배 정도 비싸다..

갈때는 좀 편하게 갈려고 비싼 티켓을 끊었는데.. 비행기가 취소 되다니 -_-

역시 세부 퍼시픽 항공하고는 인연이 아닌가 보다.(이 회사 주식샀다가 손해본 기억도...-_-)

조금 짜증은 나지만, 그래도 즐거운 야유회..

공항에 도착해 보니 회사 직원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다..

본격적인 필리핀의 휴가철이 되어서인지 공항이 많이 복잡하다.

오랜만에 떠나는 야유회로 직원들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비행기가 이룩한지 50분 정도 지났을까... 칼리보 공항이 우리를 반긴다..
규모는 조그만하지만, 외관은 나름 깔끔하다.
이래뵈도 국제선이 취항하는 국제 공항이다.

한국에서 오는 보라카이 직항은 이 칼리보 공항을 이용한다.

공항에 내려 세부 퍼시픽에서 준비한 무료 셔틀을 타고 까티클란 항구로 고고고..




항구도 많은 인파로 복잡하기는 마찬가지..

터미널 이용료, 환경보전료 그리고, 배 티켓을 구입한후
인파를 뚫고 배에 올랐다.













까티클란 항구에서 보라카이 항구 까지는 10분정도 걸리는 짧은 거리이다.



보라카이 가는 뱃길에서..

보라카이 항구.

보라카이 항구는 보라카이의 자랑거리인 화이트 비치에서 트라이씨클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멀티캡을 타고 우리가 묶을 모텔이 있는 스테이션 2로 출발..


















예약한 모텔에 도착해 배정 받은 방에 가보니...

이런, 침대가 하나 뿐이다.. 보라카이에서는 저렴한 편이 1,600페소짜리 방이니 이해할 수 밖에..

침대가 하나 뿐이라는 것 빼고는 방, 화장실 모두 깨끗하고 해변까지 1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위치한것이 무척이나 맘에 든다...

같은 침대를 사용해야할 알랜과 서로의 몸은 탐하지(?) 말자고 굳은 약속을 했다.

저녁 식사 전까지는 자유시간..

모텔방에 짐을 풀고, 알랜과 함께 보라카이의 자랑거리인 화이트 비치를 거닐었다..

보라카이에 오면 꼭 마셔봐야 한다는 조나스 쉐이크에 들러 과일 쉐이크를 한잔씩 하면서 걷는 화이트 비치, 그리고 보라카이의 아름다운 석양

더이상 부러울께 무엇이 있을까.. 이 순간 만큼은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

4년만에 걸어보는 화이트 비치

보라카이에서 가장 유명한 쉐이크 가게 - 조나스




옥색 빛 바다, 하얀 모래 그리고, 시원한 쉐이크로 더위를 식히며 즐기는 휴식..
이보다더 달콤한 휴식이 있을까..

시간이 오후 6시로 달려가니 보라카이의 하늘 빛이 달라진다..
황금빛 석양, 그 석양위에 뛰어노는 아이들..
여기가 천국이다.










오랜만에 멋진 석양을 감상하고 즐거운 저녁 시간..

저녁은 스테이션 2 바닷가에 있는 부페 식당..

가격은 1인당 350페소...

350페소에 10여가지 음식과 음료 한잔.. 맛은 휼룡하지는 안았지만 분위기 만으로도 최고의 저녁식사를 하는 느낌이다.

스테이션 2인근에서 흔히 볼수 있는 저녁 부페 식당
가격은 350 ~ 550페소 사이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좋음

저녁 식사를 끝내고 자리를 일어 서려는데 직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자고 내 자리로 모여든다.
갑자기 왜 이러지 하는 순간에 마닐라에서 준비해온 생일 축하 카드를..
아.. 주민등록증 상의 내 생일이었는데, 음력,양력의 개념이 없는 필리핀 직원들이 내일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다..

실제 생일은 4월이지만, 여튼 행복한 시간.. 그리고 잊지않고 생일을 챙길려는 직원들의 마음씨가 더욱 이뻐 보인다..



생일 축하도 받았으니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 부페 식당 근처에 은은한 생음악이 흘러나오는    바에서 맥주 파티를 열었다.



산 미구엘 라이트를 주문해서 보니 병이 이전에 마시던 것과 뭔가 달라졌다.
앗.. 라벨이 종이가 아니고 산미구엘 필센처럼 상표가 병에 인쇄되어 있다.
오.. 산미구엘 라이트의 병이 바뀐듯..

해변가에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두시간 정도 마시고 나니 시간은 벌써 10시를 넘어선다.
한참 젊은 나이의 직원들

3차는 해변 클럽!!!


이제 나이가 있어서인지 클럽까지 가서 밤을 새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
클럽에 같이 가서 나는 12시경 모텔로 들어오고.. 
직원들은 새벽 3시가 넘어서 호텔로 들어 왔다.


하루 참 빠르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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